홈플러스 경영보다 땅장사… MBK가 4년 전부터 짠 폐점 시나리오
서쪽나무남쪽나무
0
192
0
사모펀드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재개발 사업성이 높은 홈플러스 역세권 점포를 폐점하고 부지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인수 대금을 갚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홈플러스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유통 불황 등을 폐점 이유로 내세웠으나, 그 이전부터 세부 사업성을 검토하거나 부동산 개발업체와 논의한 사실이 확인됐다.
홈플러스 1호점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MBK가 홈플러스 인수 당시부터 사업성 개선보다 부동산 개발이라는 수익 장사에 초점을 맞췄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최근 홈플러스 측이 폐점을 예고했던 15개 점포 중 절반 가까이가 이미 4년 전 분양가 책정이 완료됐었던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15일 본보가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2019년 MBK 내부 문건에 따르면, MBK는 2015년 홈플러스 인수 이후 3년간 부동산 유동화를 통해 인수에 사용한 대출금 4조4,270억 원 중 절반에 가까운 2조96억 원(47%)을 상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