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안해도 월 300만원 번다…'자연인' 택한 대기업맨 비결
쇠금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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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재직 시기, 훈장처럼 따라다녔던 내 별명이다. 적자로 허덕이는 영업장에 박익수(64)를 보내면 흑자를 만들어낸다며 선후배들이 붙여줬다.
하지만 조직생활은 노력과 헌신, 성과대로 인정받는 건 아니었다. 상사가 바뀌면 같은 사람, 같은 성과에 대한 평가가 180도 달라지곤 했다. 최고의 성과를 인정받은 바로 이듬해부터, 나는 인사고과에서 2년 연속 최하 등급을 받으며 연봉이 대폭 삭감되는 수모를 겪었다.
" 속상하고 스트레스 받은 걸 어떻게 다 말로 해요. 수장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제가 맡아 키워온 사업 자체가 그냥 없어지질 않나, 팀이 해체되질 않나, 내가 키운 후배 밑으로 들어가라는 말까지 나오고…. 하여간 별별 일 다 겪으면서 말 못할 병도 많이 얻었어요. "
하지만 ‘사직서’는 내 사전에 없었다. 내게 직장이란 반드시 만기 전역을 해야 하는 군대 같은 곳이었다. 강제 해고를 당하지 않는 한, 내 손으로 사표 쓰고 물러나는 일 같은 건 생각조차 안해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