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억 부당이득 혐의’ 방시혁 하이브 의장, 경찰 출석
미진녀
1
197
0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경찰에 출석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방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하이브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존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팔게 한 의혹에 대해 묻고 있다.
방 의장은 오전 9시55분쯤 남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청 마포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취재진에 “제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IPO 절차 중 (투자자에게) 지분을 팔라고 한 게 맞느냐’, ‘상장 계획이 없다고 한 게 맞느냐’ 등을 묻자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벤처캐피털 등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한 뒤 자신과 관계있는 A 사모펀드 측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투자자들은 ‘방 의장의 말을 믿고 보유 지분을 팔았지만, 실제로는 하이브가 이 시기 IPO 사전 절차를 밟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IPO 절차가 진행된 뒤 방 의장은 A 사모펀드로부터 주식 매각 차익의 30%를 받는 등 1900억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말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도 이 의혹을 별도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방 의장 측은 기존 투자자들 역시 큰 수익을 얻고서 지분을 매도했고, 자신이 얻은 수익도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리스크를 감내하고 받은 반대급부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성띵